中企 수도기술 향상 위해 맞손…수도기술발전協 구성

환경부는 서울시 등 특·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케이워터, 환경공단, 상하수도협회 등 12개 기관과 ‘수도기술발전협의회’ 구성해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협의회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는 정수장을 물 산업 관련 중소기업에 시험공간으로 제공하고, 기업은 물 관련 신제품과 장비 품질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에서 받게 된다.

수도기술발전협의회 구성 협약식에 참가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왼쪽 7번째)과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수도기술발전협의회 구성 협약식에 참가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왼쪽 7번째)과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발굴된 우수 제품은 협약기관에 우선 보급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신제품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지자체 등은 외국산 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를 계기로 물 산업 기반과 중소기업 경쟁력이 강화돼 앞으로 국내 물기업 해외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물시장은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물기업 70%는 10인 미만 소기업으로 경쟁력이 취약해 수출참여율이 4.5%에 불과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물 관련 산·학·연·관 상호협력을 강화해 물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발족된 한국 물산업협의회(KWP)의 설립을 지난 3일 허가했다. 물기업 기술개발에서 사업화, 해외진출에 이르는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위해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 과장은 “수도기술발전협의회가 물산업 클러스터, 한국물산업협의회와 함께 물기업 글로벌시장 진출의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