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 1년간 10억 모금

네이버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으로 지난 1년간 10억원을 모금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 해피빈은 기부 참여자와 도움이 필요한 공익단체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기부 포털이다. 자신이 보유한 가상 화폐인 ‘콩’을 기부하면 해피빈이 해당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았다.

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 1년간 10억 모금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해피빈 서비스에 참여한 이용자는 26만명, 누적 모금액은 10억5000만원을 넘겼다. 연간 모금횟수는 40만회에 달했다. 한 회에 최고 1100만원을 기부한 경우도 있다. 플랫폼별로 모바일에서 직접 기부액을 결제하는 ‘충전콩’ 기부자가 전체 85%를 차지했다. 모바일 기부는 저녁 10시 이후부터 새벽 1시 사이에 모금이 가장 많이 일어났다. 특히 3040 여성이 전체 기부자 가운데 55%를 차지했다.

모금액이 시급한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기부가 가능한 모바일에서 모금효과가 더욱 컸다. 지난 2월에 KBS1 TV 교양 프로그램 ‘동행’에 소개된 비닐하우스 가족을 위해 모바일 해피빈에서 모금한 결과 한 달 만에 4000여명이 참여해 목표금액 90% 이상을 달성했다. 후원금 일부와 한국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으로 가족에게 새 주거지를 마련해줬다.

최인혁 네이버 해피빈 대표는 “앞으로도 해피빈이 주변에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더해 희망의 싹을 피우는 따뜻한 변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