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콘텐츠 소재 중 게임판타지 소재는 매우 진부하다고 취급받는다.
장르소설 범주에서도 게임판타지 소설은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드문 게 현실이다. 작품 목적성이나 전개가 순수 소설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로시아드는 기존 게임판타지 소설이 가진 편견을 깨는 작품이다. 게임판타지를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접근한다.
내용은 이렇다. 주인공 디바인 루츠는 로시아드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루츠는 로시아드의 진실을 알게 되고 마주치기 싫었던 현실에 저항하게 된다. 당연한 법칙, 당연한 규칙, 그러나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인정할 수 없고 마음이 무너질 수밖에 없던 하나의 선택에 마주선다. 루츠는 로시아드에서 자신의 깊은 마음속 감정을 고민하고 현실적 상황과 흐름에 저항하면 그들만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신념을 지키는 진정한 악당으로 거듭난다.
현실과 규칙의 법칙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루츠의 투쟁기가 로사이드다.
게임 안에서 현실적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루츠의 모험기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우리가 여태까지 보던 게임 판타지와는 전혀 다른 신감각이다. 로사이드는 그런 점에서 전혀 새로운 방식 전개로 우리 눈을 사로잡는 어른을 위한 게임판타지 소설이다.
한상태 지음. 크리에이트플러스 펴냄.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