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했다

동부(구 동부씨엔아이)는 전자재료사업 매각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총 535억원으로 15일 매각잔금을 수령해 관련 매각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이후 2100억원 규모 자금을 마련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마무리됐다.

동부는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왔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회사채 상환 재원까지 마련한 상태다. 대규모 매각차익까지 발생해 부채비율은 1분기에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저수익성 사업 중단과 일부 사업 매각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비용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핵심사업인 금융 정보기술(IT) 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여 이익률과 이익규모가 유동성 위기 전보다도 늘어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동부는 “작년 위기상황을 겪으면서도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강화하고 비금융에서도 특화 아이템을 발굴했다”며 “기존 고객과 재계약에 집중하는 영업전략이 적중해 지난해 말에 비해 수주잔고가 늘고 원가율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1분기 수주의 90% 이상이 기존 고객사 실적으로 알려졌다.

동부는 앞으로 하락한 신용등급 회복에 집중한다.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그룹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신용등급이 회복되면 동부 향후 대외사업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표. 동부 재무구조 개선현황>


표. 동부 재무구조 개선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