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공상과학기술이 넘쳐나는 2054년을 그렸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표적 기술은 ‘프리크라임’. 이는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이언맨2`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Near Field Communication)을 이용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TV로 컨텐츠를 쏘는 장면은 일상과 과학기술이 공유되는 세계를 묘사했다.
현대인들은 영화의 현실화는 먼 훗날의 이야기일 거라 여긴다. 그러나 기술은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최첨단 기술은 현재 ‘빅데이터’ 기술로 구현되고 있으며, `아이언맨`에서 표현된 기술은 현재 각종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나 위치 추적 서비스에서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딜리버리서비스에서 개발한 ‘푸시 오더(Push Order)’는 위에서 언급된 두 기술을 합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딜리버리서비스에서 개발한 또 다른 앱인 ‘최고배달’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와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비콘(Beacon) 기술’을 활용한 앱인 ‘Push Order’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각종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유용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Push Order’ 앱에서 사용하는 비콘 기술이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BLE: Bluetooth Low Energy)인 ‘블루투스 4.0’을 기반으로 한다.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매장에 설치된 무선 송출기인 ‘비콘’의 신호 내에 스마트폰이 들어오면 해당 스마트폰을 인지해 각종 Push Message(쿠폰, 이벤트, 정보, 광고 등)를 전달하는 것이다. 정보 제공과 더불어 모바일 결제까지 가능케 하는 스마트폰 근거리통신기술을 말하기도 한다
비콘 기술은 건물 밖의 데이터만 확인 가능한 GPS와는 달리 실내의 이동 위치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하는 ‘Push Order’는 특정 장소에 있는 소비자의 위치를 파악해 안내 서비스나 모바일 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특정 상점을 지나갈 때 상점에 설치된 비콘이 할인쿠폰 등을 보낸다거나, 박물관에서 특정 전시물 앞에 설 때 관련된 정보를 휴대폰 기기로 보내주는 것이다.
‘Push Order’ 앱이 제공하는 정보는 다양하다. 우선 고객과 매장의 거리, 매장의 주소를 안내한다. 나아가 매장의 지도와 함께 곧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한다. 매장을 방문하기 전, 먼저 메뉴를 고른 후 선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이는 소비자가 메뉴를 선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결제로 인한 현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주문 후 개별적으로 진동벨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앱 내에서 진동이 가능해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매장을 이용한 후에는 별도의 쿠폰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적립이 이뤄진다. 더욱 큰 장점은 제휴카드사 할인과 ‘Push Order’ 앱에 적립된 포인트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My지갑 기능을 통해 쿠폰발급 내역과 멤버십, 스템프 등 회원의 활동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 있다. 서비스에 제공되는 메뉴 사진을 실사로 제공한다. 다양한 각도의 매장 내 사진과 함께 매장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상품의 사진을 게재한다.
O2O 서비스와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앱인 ‘Push Order’는 올해 6월 말~7월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딜리버리서비스 김민수 대표는 “Push Order 앱은 매장 홍보는 물론, 각종 이벤트와 쿠폰, 프로모션과 결제까지 알아서 챙겨주는 똑똑한 서비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