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사전예약판매를 통해 첫 2주동안 거의 300만대 이상의 애플워치를 팔 것이다....애플이 골드(에디션)버전을 내놓기로 한 것은 4만대 판매로 5억달러(5천5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점에서 합당한 결정이었다...애플워치의 평균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은 60%로 애플제품 평균치 40%를 웃돌면서 애플사상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싼 에디션 모델에 사용된 핵심 전자모듈이나 가장 값싼 스포츠모델용 부품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간) 칼 호위 싱크빅어낼리틱스 분석가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호위분석가는 자신의 분석모델을 기반으로 지난 10일 시작된 애플워치 사전예약판매량이 2주간 300만대 이상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델 별로는 애플스포츠 180만대, 워치 130만대, 에디션 4만대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초기 애플워치 공급물량으로 300만대를 준비했다.
그는 또한 애플워치의 출시 지연은 어느 정도 애플의 마스터플랜 속에 있던 것이었다고 믿고 있다.
호위는 “애플의 제품 출시 계획은 사실상 망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애플은 주문과 배달 사이에 엄청난 지연이 있도록 의도했다”고 말한다. 그는 애플이 이를 통해 시장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그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나는 간단한 모델을 통해 애플워치의 초기 판매량이 300만대 이상이며 (이에따라)애플워치 매출이 판매 첫 2주일 동안 20억달러(2조2천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숫자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판매 첫 주 판매량보다는 작지만 지금까지 나온 다른 모든 스마트시계 판매량을 왜소하게 만들면서 웨어러블기기판매의 신기원을 보여준다.
모델 별로는 스포츠워치가 다음 달 8일까지 180만대나 공급되면서 여전히 물량에서 앞서는 반면 중급모델 워치는 이 기간 중 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포츠워치의 6억7천600만달러 매출을 앞서가게 될 것이다.
나는 또한 애플이 에디션버전을 내놓기로 한 결정은 단 4만대 판매로 5억달러(5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점에서 합당한 결정이었다고 믿는다...애플은 자사의 모든 제품이 돈을 벌어들이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자사의 평균 매출총이익이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나는 애플워치 매출총이익이 60%에 이르면서 애플사상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제품이 될 것으로 믿는다.
비싼 모델에 사용된 핵심전자모듈이 가장 값싼 스포츠모델에 사용된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
호위는 애플이 제품출시 계획은 사실상 망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애플은 예약주문과 배달사이에 엄청난 지연이 있도록 의도했다고 믿고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시장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은 모든 제품모델을 생산해 이익을 갉아먹게 만드는 대신 사람들이 어떤 모델을 좋아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지난 주 앙겔라 아렌츠 애플부사장이 내부 메모에서 밝힌 애플워치의 오프라인 매장 출시지연은 예상치 못한 문제일 수 있는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앙겔라 아렌츠 부사장 메모의 핵심내용은 `5월 중에도 애플워치가 오프라인 매장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시장조사회사 슬라이스는 200만명의 온라인 거래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애플이 사전예약판매 첫날 미국시장에서만 애플워치를 100만대나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시장에서도 사전 예약판매 한시간도 안돼 2만달러짜리 황금 애플워치 에디션이 다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