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메이플2` `MXM`…`이색 게임 트리오` 사고 칠까?

UCG, 성장 슈팅게임, 시즌제 온라인게임….

색다른 장르를 표방한 온라인게임 삼총사가 다음 달부터 테스트에 돌입한다. 기존 형식을 파괴한 게임 트리오가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문명` `메이플2` `MXM`…`이색 게임 트리오` 사고 칠까?

첫 타자는 ‘메이플스토리2(넥슨)’와 ‘MXM(엔씨소프트)’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자사 노하우를 집중했다.

메이플스토리2는 다음 달 1일부터 진행하는 파이널테스트에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UCG(User Created Game)’를 선보인다.

이용자가 캐릭터 옷, 액세서리, 집 등 게임 내 콘텐츠를 직접 디자인하는 이 시스템은 올해 초 테스트에서 일부가 공개되며 호평 받았다.

정식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게임 도중 ‘미니게임’을 만드는 것까지 지원해 현존하는 온라인게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부여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중 MXM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한다. MXM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전공인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슈팅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RPG 성장시스템에 실시간 전략성을 접목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에 등장한 캐릭터를 활용한 점도 이채롭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문명온라인은 ‘시즌제 온라인 게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다. 연내 론칭을 목표로 최근 파이널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했다.

문명온라인은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RPG)와 달리 일주일에서 이주일 간격으로 게임이 리셋된다. 각각 문명에 속한 이용자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게임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원작인 PC게임 ‘문명’ 게임성을 계승하며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온라인게임(MMOG) 특성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온라인게임은 2000년대 한국 게임산업 성장을 이끈 주력 콘텐츠였지만 최근 1~2년간 산업 중심이 모바일게임으로 빠르게 재편되며 위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온라인게임산업 규모는 5조4523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9.6% 줄었다. 게임사 관계자는 “대형게임사를 중심으로 도전적인 신작 온라인게임 출시가 이어지는 것은 모바일게임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