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1일과 22일은 각각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이다.
과학의 날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높이고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68년부터 기념일로 지정돼, 올해 48회째를 맞았다.
정보통신의 날은 집배원 등 종사자 노고를 위로하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1956년 시작해 올해 60회째다.
제 1회 ‘과학의 날’ 기념식은 1968년 4월 21일 열렸다. 이는 1년전인 1967년 4월 21일 설립된 과학기술처 탄생일과 날짜를 맞춘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과학의 날 유래는 일제 강점기인 1934년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발명학회가 찰스 다윈의 기일을 과학데이로 설정했다. 과학기술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운동으로 과학데이와 과학주간 행사를 전개했다.
일제는 과학데이를 허가했지만, 민족운동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자 1938년 제5회 과학데이 행사 종료 이후 실무책임자를 투옥시켰다.
‘정보통신의 날’은 1884년 4월 22일 국내 최초의 통신업무 주무기관인 ‘우정총국’이 개설된 날에서 유래됐다.
정보통신의 날은 ‘집배원의 날’과 ‘체신의 날’을 모태로 한다.
정부는 1967년 매년 5월 31일을 ‘집배원의 날’로 제정했다. 이후 1972년에는 매년 4월 22일을 ‘체신의 날’도 지정했다.
이후 1년 만인 1973년 ‘집배원의 날’을 폐지하고, ‘체신의 날’로 흡수통합했다.
1995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되며 ‘체신의 날’도 ‘정보통신의 날’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종전에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담당 주무 부처가 각각의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3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총괄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한 이후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통합·진행하고 있다. 올해가 3회째 통합 기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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