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창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ICT 스팟 이슈(2015-03호)’ 보고서(자료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인의 19.3%가 3년 내 창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5~33세 응답자 비중이 가장 높다.
이 수치는 밥슨칼리지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공동 추진한 기업가정신 연구프로젝트 ‘GEM(Global Entrepreneurial Monitor)’이 18~64세 중국인 36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GEM은 매년 60여국을 대상으로 창업 및 기업가 정신을 조사해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보고서는 중국을 ‘자본투자와 공업화로 생산성 향상 및 규모의 경제에 이른 단계’로 평가하며 ‘기술과 지식은 주로 외국기업이나 해외 교육에서 전수받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중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브라질’을 포함해 28개국을 꼽았다.
중국은 창업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2013년 대비 4.9%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유사 수준 국가는 평균 2.1%포인트 줄었다.
중국은 또 창업에 대한 사회적 가치 역시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의 사회적 위치’가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72.9%에 달했으며, ‘창업에 대한 언론 호의’도 69.3%가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또 직업으로서 창업도 선호하는 편이다. 응답자의 65.7%가 취업 대신 창업도 좋다고 답했다.
현재 중국은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등의 선전으로 창업 열풍이 뜨겁다. 또 중국 정부 지원으로 창업에 동참하는 대학생 ‘촹커’도 늘고 있다. 촹커는 기술기반 창업자로 중국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베이징 북서부에 위치한 중관춘에서는 하루 평균 49개 스타트업이 생긴다.
창업 실패 두려움은 전년 대비 5.2%포인트 증가한 39.5%로 유사 국가 평균인 31.7%보다 높았다.
[표] 중국 창업에 대한 개인 태도 및 사회적 가치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