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염동훈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과 소통 강화를 위해 고객 상담과 기술 지원을 전담할 파트너를 선정하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기술 지원이 영어로 이뤄져 불편함이 적지 않았는 데 즉각적인 대응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 업체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이 같은 기술 지원을 담당할 업체로 ‘메가존’과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각종 상담과 고객 지원을 메가존이 담당하고 추가 지원은 아마존웹서비스가 맡는 형태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또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문서를 한글화하고 기업·개발자 등과 소통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대화 창구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웹서비스가 한국 내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 나선 건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대와 연관이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지난 2012년 5월 국내 진출해 삼성전자와 넥슨 등 굵직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염 대표는 이날 “한국 내 거의 모든 게임 회사들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 사업이 순항 중임을 내비쳤다.
아마존웹서비스는 21일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열 계획이다. ‘AWS서밋’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아마존이 기업·기관·개발자 등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왔다. 한국에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 등으로 우호적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