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통합해 기술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인 ‘유니테크’(Uni-Tech)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니테크는 IBM과 뉴욕시립대의 IT전문 고교·전문대 통합교육인 ‘뉴욕 피테크’(P-Tech)와 독일의 3년제 대학 일학습병행제도를 벤치마킹해 특성화고·전문대·기업을 연계,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다. 참여 학생은 고교와 전문대, 기업을 오가며 교육과정을 이수해 국가 자격을 취득하고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다.
고교 재학 때는 다양한 학기제에 따라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수업을 듣고, 고3 때에는 지정된 전문대에 출석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고교 졸업 후 별도 입시절차 없이 바로 전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
정부는 유니테크 도입으로 특성화고와 전문대 직업교육간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은 대학입시 등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집중 직업교육을 받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노동시장 진입 시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16개 시범사업단을 선정한 뒤 내년부터 유니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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