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북경국제영화제에서 한국관을 구성해 중국 현지 업체와 현장 계약 4건 체결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북경국제영화제는 올해 5회째다. 세계 영화·방송관련 관계자 7000여명, B2B관 참가업체 24개국 약 250여개사가 영화·방송 230여편을 출했다. 상담거래액은 105억위안(약 2조원) 규모 중국 최대 영화제다.
공동관에는 7개 국내 컴퓨터그래픽(CG)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일공육사가 현장계약을 체결한것을 비롯해 국내업체는 현장계약 4건, 상담 130여건을 기록했다. 일부 CG기업은 중국영화 제작사와 CG·시각특수효과(VFX) 수주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여서 후속 성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해마다 30%이상씩 급성장중인 중국 영화시장은 국내 CG기업에게는 꼭 진출해야하는 시장”이라면서 “중소기업 역량만으로는 해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동관 구성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국내 CG·VFX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그간 낮은 인지도와 영세성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진흥원에서 다양한 마케팅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 북경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참가 외에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11월에 열리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도 공동관 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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