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한다. 통합치료센터는 삼성이 200억원을 기부하고 서울시가 73억원 예산을 투입해 건립된다.
서울시는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 2017년 5월 개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조기진단과 개인별 맞춤 치료, 추적관리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 발달장애 치료센터가 될 전망이다.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는 1700명이다. 센터가 문을 열면 1년에서 4년 이상 걸리는 대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기 환자 중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를 위해 2019년까지 5개팀으로 확대한다. 2020년부터 대기 문제를 100%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이름은 기부자 이름을 활용해 ‘삼성발달센터’로 지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부문 개선되는 데 현재는 이들을 적기에 치료할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며 “삼성발달센터 같은 공공의료기능을 강화해 적기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