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카본-세라믹 윈도우필름 특허 취득…자동차·건축물 유리창용 고기능성 필름 사업 강화

광학필름 전문기업 상보가 카본-세라믹 윈도우필름 특허를 취득했다. 자동차용 썬팅과 건물 유리창 코팅 사업에 활용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보(대표 김상근)는 21일 안료물질과 금속산화물이 혼합된 접착제와 이를 이용한 착색가능 열선 차단 카본-세라믹 윈도우필름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존 안료필름이 가지는 우수한 내광성을 유지하면서 적외선 차단 능력을 더해 에너지 절감률과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세라믹 나노입자를 고르게 혼합할 수 있는 코팅액 개발로 선명성을 저해하는 액 뭉침을 해결하고 작업성을 개선했다.

상보는 지난 2000년 국내서 처음으로 윈도우 필름을 개발했다. 5년전 윈도우 필름 사업을 본격화해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광학 필름의 뒤를 이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44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 비중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광학 필름 사업 역시 중국생산법인 진출과 더불어 신규거래선을 확보했다. 생산준비를 마치는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보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본-세라믹 윈도우 필름 관련 매출 급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중국 시장 현지 대응과 신규거래선 추가 확보로 글로벌 업체 도약과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