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컴퓨터 내 중요 자료나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암호를 푸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 랜섬웨어의 한글버전 `크립토 락커(Crypto Locker)`가 유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운영자는 21일 오전 악성코드 유포에 대해 사과하는 공지를 올렸다.
운영자는 "오늘 새벽 클리앙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악성코드가 유포됐다"며 "정확한 시작시간은 파악할 수 없으나 21일 새벽부터 오전 11시쯤까지 클리앙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하신 분들은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랜섬웨어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악질적인 `크립토 락커`가 한국어 버전을 제작하고 한국의 웹 사이트와 사용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랜섬웨어는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컴퓨터 사용자의 문서를 볼모로 잡고 돈을 요구해 `랜섬`(Ransome)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2013년에 등장한 크립토락커는 당시 신종 랜섬웨어 악성코드로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되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고 영향력 있는 랜섬웨어로 잘 알려져 있다.
`크립토 락커`에 감염되면 PC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을 이용할 때 비트코인으로 해독 프로그램을 결제하라는 팝업창이 생성된다. 금액을 지불해도 데이터가 복구될 가능성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앙 운영자는 "현재는 원인이 제거되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지 않다"며 감염된 악성코드를 해결하는 매뉴얼을 올렸다. 하지만 대다수 감염자가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다며 좌절하고 있는 상황이다.피해사례가 속출하자 클리앙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랜섬웨어 없애려면?”, “랜섬웨어 조심해야 겠다”, “랜섬웨어 대처법 어디없나”, “랜섬웨어가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