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고화질(UHD) 방송시장과 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UHD 테크비즈 2015’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막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케이블방송이 UHD 전용 채널 ‘유맥스(UMAX)’를 개국하면서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상용화했다. 케이블방송은 물론이고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업계가 잇달아 하드웨어 UHD 셋톱박스를 선보이며 UHD 방송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UHD 셋톱박스와 다채널 서비스를 앞세워 본격적 시장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송업계와 학계는 국내 방송 시장에 UHD 방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 제도, 시장 환경 등을 포함한 선순환 구조를 우선적으로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가 UHD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지만 내실을 다지지 못하면 자칫 빈 수레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UHD 테크비즈 2015는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방송 플랫폼, TV 제조업체,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자, 방송장비 업계 전문가를 한 자리에 모아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곽국연 LG전자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UHD TV 트렌드와 플랫폼·콘텐츠·기술표준 동향을 진단한다.
패널 토론은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개발’을 주제로 선순환 UHD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전성배 미래창조과학부 국장, 박영수 SBS 본부장, 이종한 CJ헬로비전 상무, 조택일 LG전자 상무, 김재현 삼성전자 마스터, KT스카이라이프 윤용필 본부장,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가 패널로 나선다. △UHD 콘텐츠 판권 △UHD 기술 표준제정 △UHD TV 가격장벽 △UHD 셋톱박스 호환성 등 최근 급부상한 세계 방송시장 이슈를 집중 진단한다.
오후에는 △방송 플랫폼 및 콘텐츠 △방송 단말 및 장비·기술 2개 분야로 나뉘어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흥원 CJ E&M 국장, 신재춘 한국IPTV방송협회 총장, 신재원 하모닉코리아 대표, 김영준 삼성전자 부장, 김창한 LG디스플레이 부장 등 전문가 14명이 UHD 시장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분석할 예정이다.
‘UHD 테크비즈 2015’ 참가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sek.co.kr/2015/uhd)에서 사전등록하면 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