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텔레비전
‘마이리틀텔레비전’ 5인방이 각양각색 매력을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1회 방송에는 백종원-김구라-AOA 초아-강균성-예정화 등이 출연해 소통하고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시종 우승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면서도, 자신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1인 방송’을 꾸몄다. 지난 설 특집 방송에 이어 정규방송에서 살아남은 백종원-김구라-AOA 초아와 신입 멤버로 첫 방송을 진행하게 된 강균성-예정화의 각기 차별화된 콘텐츠 대결이 흥미를 돋웠다.
지난 설 특집 방송 우승자인 백종원은 김구라의 견제와 공세에도 여유 만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시작 후 시청자와 인사를 나누고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는 등 ‘소통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김치밥과 명란마요네즈를 사용한 김초밥 등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했고 시청자를 봇물처럼 끌어당겼다. 아내 소유진에게 빌려온 거울, 소유진과 처음 만났던 날 만들어줬다는 모히토 등 깨알 같은 ‘아내 바보’ 발언도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넷 방송의 조상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김구라는 야구를 주제로 삼았다. 야구해설가 허구연을 게스트로 초대한 김구라는 기대치를 넘어서는 해박한 야구지식으로 허구연을 놀라게 만들었는가 하면, ‘허구연의 남자를 찾아라’라는 재치 넘치는 내용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특집 방송에서 소통 부재로 1등을 놓쳤다는 A0A 초아는 “시청자들과 반드시 소통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핑크 요정’ 같은 귀여운 춤과 노래를 선보인 것도 잠시, 개국 기념 케이크를 전달한다며 또 다시 방을 이탈했다. ‘탈주돌’의 자태로 강균성과 듀엣곡을 부르는 등 ‘예측불허’행동들로 폭소케 했다.
강균성은 시청자들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상담해준다는 주제로 야심차게 방송을 시작했다. 진지한 분위기에 시청자들이 대거 이탈하자 실망감을 드러내는 귀요미 면모를 드러냈다. 이내 모창부터 성대모사 등 각종 개인기를 발산했다.
국가대표 미식축구 스트렝스 코치 예정화는 “운동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라는 초반 걱정과 달리, 실생활에 필요한 운동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조근조근한 말투와 외모로 남성 팬들의 호응을 단번에 얻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2회에서는 정규 방송을 확정지은 후 ‘첫 우승’을 거머쥘 영광의 주인공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