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현재로선 소비자용 휴대폰을 생산하거나 판매할 계획이 없다.”
노키아가 26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부 보도를 통해 전해진 노키아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설에 대한 공식 부인이다.
하지만 이같은 공식 발표문조차도 노키아가 내년 중 스마트폰 분야에 참여하리라는 의혹의 불씨를 꺼뜨리지는 못할 것 같다.
노키아의 발표문은 조만간 스마트폰을 설계할 계획이 없다고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로선 소비자용 휴대폰의 생산 및 판매를 안한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해석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는 셈이다.
발표전문은 “노키아는 우리회사가 소비자용 휴대폰을 중국 R&D 시설에서 생산할 의향을 가지고 활발히 접촉해 왔다고 주장하는 최근 뉴스에 대해 알고 있다. 이런 보도들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노키아네트웍스 임원 발로 나온 잘못된 언급도 여기에 포함된다. 노키아는 현재로서는 일반 소비자용 휴대폰을 생산하거나 팔 계획이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라고 돼 있다.
지난 주 초 소셜뉴스사이트 리코드는 노키아의 계획을 잘 알고 있다는 복수 관계자 말을 인용, `노키아가 2016년에는 스마트폰시장에 컴백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몇 일 후 중국신문이 마이크 왕 노키아차이나 사장의 말을 인용, 중국 쓰촨시에서 스마트폰생산을 생산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코드는 당초 노키아가 스마트폰 디자인을 써드파티 제조업체에 라이선스해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노키아가 N1태블릿의 설계부분만 맡고 생산을 폭스콘에게 맡겨 출시하는 방식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노키아는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사업부를 매각하면서 노키아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2016년 3분기까지 내놓지 않기로 공식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