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네팔에서 7.8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2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이번 지진이 이미 프랑스 연구팀에 의해서 한 달 전 예견되었다는 설이 제기되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 연구팀이 지난달 네팔에서 벌인 현장조사를 통해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과 정확히 일치하는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을 예측했다. 연구팀은 네팔 중남부에서 동서로 천 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주요 지진 단층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카트만두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소속 폴 타포이너는 "1344년 대지진 때처럼 1934년 대지진 이후 특히 카트만두와 포크하라가 지진 단층의 파열에 의한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2주 전 발간된 네팔 지질학회지에 실렸다.
한편 지진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56분(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7.9에 이른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약 2500명 가까이이나, 네팔 국방부에 따르면 네팔 지진 사망자가 5000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네팔 재해대책본부는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가 2430명, 부상자는 6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네팔에 인접한 인도에서 67명,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는 18명, 방글라데시에서는 3명이 사망했다. 네팔 국방부는 “네팔 지진 사망자가 5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