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참사에 글로벌 IT기업 지원이 다방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친지 안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부터 무료전화까지 다양하다.
미국 AT&T를 비롯 타임워너, T모바일 등 통신업체는 네팔로 거는 전화에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팔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대한 요금도 무료로 서비스한다. 지진으로 인한 친지 안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기위한 결정이다.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바이버도 네팔 현지 일반전화나 휴대폰으로 거는 통화 요금을 무료로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구글 역시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지에 구글 행아웃 등에서 네팔로 거는 통화요금을 1분당 19센트에서 1센트로 낮추겠다고 전했다.
IT 업체는 네팔 돕기 성금 모금도 시작했다. 애플은 음악이나 비디오 등을 판매하고 있는 아이튠스 스토어에 기부 페이지를 열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모금액 전액은 적십자를 통해 네팔 돕기에 쓰인다. 트위터 역시 유니세프 등 비영리단체와 네팔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네팔 친지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과거 2010년 아이티 지진 때 처음 선보인 ‘사람찾기(Person Finder)’ 서비스를 열었다. 서비스 페이지에서는 찾는 사람 이름과 사진, 정보를 입력하면 본인이나 정보를 아는 사람이 생존 여부 등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페이스북도 위치기반으로 작동하는 ‘세이프티 체크’ 기능으로 네팔 현지에 있는 사람에게 본인 상태를 업데이트하라는 알림을 보내 생사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밖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도 네팔 정부기관과 국제구호단체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35대 위성전화와 노트북PC 등 긴급 통신 장비를 공급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25일 발생한 진도 7.8 지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을 넘고 부상자도 7000명 이상 발생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