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N스크린 체질 개선 나선다···6월 영화 VoD 서비스 개시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이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개시한다.

지상파 방송 콘텐츠에 한정됐던 VoD 콘텐츠를 다양화해 급증하는 N스크린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푹, N스크린 체질 개선 나선다···6월 영화 VoD 서비스 개시

28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대표 장만호)은 오는 6월 기존 지상파 중심 VoD 상품군을 다양한 장르로 확대한 새로운 N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발생한 장애와 버그를 파악해 수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 개선 작업을 마무리해 오는 6월 1일 새로운 푹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푹은 영화 VoD 서비스를 신설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VoD 수요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롯데를 비롯한 국내 대형 영화 배급사는 물론이고 소니,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등 해외 메이저 영화 배급사를 VoD 공급 협력사로 확보했다. 영화 VoD 판매 가격은 티빙 등 기존 N스크린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국내 대형 영화 배급사와 해외 5대 제작사를 협력사로 확보했다”며 “해외 드라마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푹이 대대적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티빙, 호핀, 에브리온TV 등 시장을 선점한 기존 N스크린 플랫폼이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주력상품으로 서비스해온 푹이 영화 VoD도 확보하면서 플랫폼 간 콘텐츠 차별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콘텐츠 공급 대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일부 N스크린 플랫폼은 지상파 VoD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푹은 HD 지상파 VoD와 영화 VoD가 보유한 콘텐츠 파워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중심 플랫폼 사업자에서 인기 콘텐츠 공급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N스크린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