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기획과 실행에서 범부처적이고 전주기적인 관리를 강화한다. 민군 협력기술 개발사업과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부터 협업 강화방안을 적용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R&D 기획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 부처간 공동기획 등을 통해 관계 부처간 협업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처간 협업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공동기획을 통해 정부차원의 톱다운 방식으로 과제를 발굴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한 제3회 민군기술협력특별위원회에서 부처간 공동기획으로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생존보호 및 현장정보 처리 기술 개발 △복합임무용 착용형 로봇 기술개발 △초고강도·고탄성 극한 섬유개발 등 민·군에서 공동 활용이 가능한 3건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제들은 부처간 공동기획 결과를 반영해 예산을 확보하고, 부처간 협업을 통해 공동개발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향후 국가과학기술심의회와 산하위원회 등을 통해 국가 R&D 기획시 범부처적·전주기적 성격을 강화하고, R&D 예산 투자계획 수립과 조정 시에도 이를 중점 고려할 계획이다. 이 내용은 오는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상정·발표할 ‘정부 R&D 혁신방안’에 주요과제로 포함해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가 R&D는 정부가 지향하는 부처간 협업이 필요한 대표적 분야”라며 “국가 R&D 기획부터 실행까지 관계부처가 공동의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관리함으로써 R&D와 시장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창조경제를 조기에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