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마트폰…귀에 대면 주인만 잠금해제

야후연구소, 손가락·손바닥·주먹 등으로 적용 확대

전화를 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주인의 귀 모양만을 인식해 잠금해제 시켜준다. 남이 내게 온 전화소리를 듣고 대신 받으려 해도 받을 수 없다.

야후가 이처럼 신기한 새로운 스마트폰 본인인증 및 이에따른 단말기 잠금 해제기술을 개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야후가 귀를 스마트폰 스크린에 갖다대면 사전에 등록한 단말기 사용자의 신체 고유 특징을 인식해 인증후 잠금해제 시켜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내게 전화가 와도 남이 받을 수 없다. 스마트폰이 귀에 스마트폰을 갖다댄 주인 이외 사람에게는 잠금해제를 시켜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야후
내게 전화가 와도 남이 받을 수 없다. 스마트폰이 귀에 스마트폰을 갖다댄 주인 이외 사람에게는 잠금해제를 시켜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야후

야후팀의 웹사이트 블로그포스트에 따르면 이 생체인증기술은 ‘보디 프린트(Bodyprint)’로 불린다. 스마트폰 소유자가 단말기를 귀에 갖다 대면 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이 사용자의 귀를 인식해 스캔한다. 단말기는 이미지를 만들어 정식 사용자임을 인식해 단말기를 잠금해제 해 준다.

이 생체인증방식은 터치스크린이 기존의 이미지센서 역할을 대신한다는 점에 있다.

입력 해상도는 인치당 6픽셀 정도에 불과하다. 단말기 소유자는 귀,손가락,주먹 등 신체 일부분을 터치스크린에 세게 갖다대는 방식으로도 자신의 생체정보를 스캔해 인증할 수 있다.

야후는 실험결과 낮은 스캔 해상도에도 불구하고 인식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보디프린트로 귀 인증 실험을 한 결과 99.8%의 사용자 인증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야후연구소는 보디 프린트 기술을 주먹, 관절, 손가락, 손바닥 등으로 확대 적용해 인식률을 높이는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야후 연구소는 터치스크린으로 단말기 주인의 각종 신체특징을 인식해 잠금해제 시켜주는 생체인증방식을 개발했다. 사진=야후
야후 연구소는 터치스크린으로 단말기 주인의 각종 신체특징을 인식해 잠금해제 시켜주는 생체인증방식을 개발했다. 사진=야후

야후연구소의 보디프린트 관련 동영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JrK1wQjh980)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