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수들 재료공학 분야 바이블 서적 공동집필에 참여

영남대와 부산대 교수가 세계 재료공학 분야 연구자 사이에서 바이블로 불리는 ‘CRC(Chemical Rubber Company) 머티리얼스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 핸드북(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Handbook)’을 공동 집필했다.

왼쪽부터 새컬포드 교수, 김석영 교수, 한영환 교수, 권세훈 교수
왼쪽부터 새컬포드 교수, 김석영 교수, 한영환 교수, 권세훈 교수

김석영 영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한영환 영남대 교수, 권세훈 부산대 재료공학과 교수는 지난 2012년 재료공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임스 새컬포드 교수로부터 공저 제안을 받고 지난 3년간 엔지니어링 핸드북 개정판(4판) 집필에 참여했다.

저자인 새컬포드 미국 UC데이비스 교수는 미국무기재료학회 종신회원이다. 이번 개정판은 2000년 12월 3판이 출간된 후 14년만이다.

새컬포드 교수를 포함한 4명 교수는 지난 3년간 공동 작업 끝에 최근 개정판 집필을 완료하고 오는 9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 개정판에는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준결정, 연료전지재료, 태양전지재료, 나노바이오 세라믹 센서 등 2000년대 이후 개발된 신소재 관련 기초자료와 정보 및 연구 결과물을 담았다.

한영환 교수는 “재료공학 분야 필수 서적에 세계적인 석학과 나란히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석영 교수는 인공뼈나 관절, 약물전달체 등 소재로 쓰이는 생분해 무기재료 합성 연구를, 한영환 교수는 방전 플라즈마 소결법을 이용한 나노무기재료 분야를 연구 중이다. 권세훈 교수는 원자층 증착법을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전자소자 적용을 위한 하이브리드 기능성 나노박막 설계 및 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