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우주기술 스핀오프 통한 스타창업가 육성

정부가 개발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공개하고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기술기반 창업지원과 기업역량 강화를 위해 ‘스타 익스플로레이션(STAR Exploration)’ 사업 과제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 우주기술은 25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8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사업화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연구원 창업은 4건, 기술이전은 지난 5년간 109건 수준에 그쳤다. 창업 23건, 기술이전 1216건을 기록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다른 정부 출연연구원에 비하면 민간 이전이 미흡했다.

미래부는 스타 익스플로레이션 사업을 통해 창업용 기술 18건, 기존기업 응용형 44건, 원천기술형 29건 등 91건의 창업 유망기술을 민간에 공개하고 기술이전 및 창업, 기술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지원 과제로 선정되면 항우연 연구원과 일대일 기술멘토링,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사업화 전략 수립 등 창업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3D 프린터 등이 구비된 항우연 내 창업지원공간 ‘다빈치랩’을 상시 활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미래부는 올해 사업비 2억5000만원으로 5개 내외 수준의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안형태에 따라 제안자에게 기술실시 권한도 부여할 방침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