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분기 어닝쇼크에 주가 폭락

트위터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기대이하 실적이 장중 유출되면서 27일(현지시각) 주가는 18% 하락한 42.27달러(약 4만5000)원에 마감했다. 상장이래 두 번째 큰 하락폭이다.

트위터, 1분기 어닝쇼크에 주가 폭락

트위터는 올 1분기 매출 4억3590만달러(약 4655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실적이다. 시장 전문가가 예상한 4억5600만달러(약 487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회사가 당초 제시한 4억4000만달러(약 4700억원)보다도 적다.

회사는 1억6200만달러(약 1730억원) 순손실도 기록했다. 주당 25센트 순손실, 스톡옵션이나 배당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5센트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월간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드러나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1분기 월간 이용자는 3억2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월간 이용자수는 20% 증가한 바 있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은) 새롭게 선보인 직접응답형(Direct-Response) 상품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가 폭락으로 장중 거래를 중단 요청한 트위터는 1분기 실적 유출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트위터 1분기 실적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업체 셀러리티에서 먼저 발표됐다. 트위터는 당초 장 종료 후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실적이 유출되며 장중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