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4를 출시하며 갤럭시S6, 아이폰6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G4는 아이폰6(16GB)보다 3만5000여원 비싸고 갤럭시S6(32GB)보다 3만3000원 저렴하다. 또 갤럭시S6, 아이폰6와 비교해 디스플레이가 크고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성능이 높다.
LG전자는 국내 통신사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예상 출고가를 89만원으로 공시했다. 전작인 G3 출고가(89만9800원)보다는 싸지만 경쟁 제품보다 높은 가격이다. 업계는 LG전자가 G4에 사활을 거는 만큼 실제 출고가는 80만원 중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통신사와 조율을 거쳐 최종 출고가를 82만5000원까지 낮췄다. 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 지원금 투명화로 고가 제품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했다. 갤럭시S6보다 출고가를 낮춰 초기부터 적극적인 경쟁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G4 저장 용량은 32GB 한 종류다. 하지만 최대 2테라바이트(TB) 용량을 지원하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갖췄다. 갤럭시S6와 아이폰6에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다.
디스플레이는 G4가 5.5인치 IPS 퀀텀디스플레이를, 갤럭시S6가 5.1인치 QHD 디스플레이, 아이폰6가 4.7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해상도는 G4와 갤럭시S6가 2560×1440으로 같고 아이폰6는 1334×750이다.
무게는 디스플레이가 작은 아이폰6가 128g으로 가장 가볍다. 갤럭시S6는 138g, G4는 155g이다. 배터리 용량은 G4가 3000㎃h, 갤럭시S6가 2550㎃h, 아이폰6가 1810㎃h다. 세 제품 중 G4만 배터리 교체형이다.
후면카메라는 G4와 갤럭시S6가 1600만화소로 같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는 각각 800만화소, 500만화소로 차이를 보인다. 셀카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폰6는 후면과 전면에 각각 800만화소, 12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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