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 남쪽은 솟구치고 북쪽은 1미터 가량 가라앉았다.`
지난 25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지진은 120x100km에 해당하는 지형을 이처럼 움직이게 만들었다.
29일 (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와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대지진 현상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카트만두 지역의 강진(진도 7.9)은 세계의 지붕인 네팔 지형을 파괴하면서 5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불러왔다.
강진에 따른 지형변화는 지형촬영용 일반 위성보다 레이더위성을 통해 더 뚜렷하게 관측됐다.
ESA의 센티넬1-A가 촬영한 레이더사진은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의 살인지진이 가져온 뚜렷한 지형변화를 보여준다.
인터페로그램(interferogram)으로 변환된 센티넬1-A위성의 촬영데이터는 네팔의 지진으로 어떻게 땅덩어리가 옮겨졌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인터페그램은 레이더 강도 변화에 따라 생기는 간섭도형을 기록한 사진이다. 따라서 구름과 비로 덮인 재난지역의 지형변화도 살펴 볼 수 있다. 이를 소개한다.
센티넬-1A는 한번에 지표면 250km 지역을 스캔하면서 지나가 단숨에 지진지역의 모습을 분석할 수 있게 해주었다.
과학자들은 네팔의 지진지역 지형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이 지역을 12일마다 스캔해 모니터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티넬-1A위성은 유럽위원회(EC)가 주도하고 있는 코페르니쿠스 환경감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쏘아올려진 위성이다. 이 레이더 위성지도의 원리는 레이더의 원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금속과 물을 반사하며 어두운 곳의 지형도 파악할 수 있다.
나사도 센티넬1A보다는 자세하지 않지만 랜샛과 어스어브저빙 위성을 통해 촬여안 네팔지진지역의 사진을 공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