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서 분식체인점 떡뽀이(www.tteokboy.kr) `파주 적성점`을 운영 중인 윤수정(여 29) 씨는 6개월 차,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초보 창업자다. 하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나 진중한 사업 마인드, 그리고 단 기간 동안 이룩해 낸 결과치는 여느 전문 경영인 못지 않다.
윤수정 점주의 `떡뽀이` 파주 적성점은 입지나 상권을 따로 논하기도 어려운 조건이다. 전방 지역인 탓에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나 군인 가족들 외에는 딱히 기대할 만한 고객 유입이 없다. 본사조차 가맹점 개설을 망설였을 만큼 승산이 적은 상권이었다.
하지만 그는 "7~8년 정도 살면서 지역 상권의 특성이나 소비자들의 성향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더군요, 젊은 장병들과 중고등 학생들 수요가 제법 많은데, 떡볶이전문 분식점이 생긴다면 분명 호응이 좋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역 상권 내 분식점창업을 결심한 윤수정 씨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을 잇따라 돌며 시식을 하고, 창업상담도 여러 번 받아보았다. 쉽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음식의 맛이나 본사가 제시하는 창업조건 등 모두 충족되는 브랜드는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남편과 인근 지역에서 입소문이 높은 분식집을 방문해 봤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었는데 떡볶이를 비롯한 음식의 맛은 유명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뒤지 않더군요, 둘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떡뽀이를 알게 된 윤수정 씨는 바로 본사를 찾아 창업상담을 신청했다. 가맹점과의 상생에 대한 본사의 강한 의지와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가맹비를 비롯해 본사가 제시한 현실적인 창업조건과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움직였다.
주변의 기대와 우려 속에 오픈한 떡뽀이 파주 적성점의 초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윤수정 점주는 매출에 대해 조급해 하는 대신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방 운영이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을 즈음 눈에 익은 단골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은 이미 본사의 기대치를 훨씬 넘어섰다.
마지막으로 "요즘은 학생 군인들 뿐만 아니라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까지 방문해 주시고, 인근 지역에서 차를 몰고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계실 정도로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듯합니다, 매출이나 소득도 기대 이상이고요,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하겠지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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