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금감원 보안성 심의 통과...7월 상용화 청신호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금융당국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

30일 금감원은 일부 보완사항 개선을 조건으로 ‘적정’ 통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결제단말기가 스마트폰의 카드정보(OTC)를 읽어오는 과정에서 카드정보 가로채기 위험 가능성이 있어 OTC 유효 시간을 3분에서 1분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지문 인증에 대해서도 스마트폰 분실에 따른 부정결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정보를 스마트폰 내 안전한 메모리 영역(Trust Zone)에 저장하도록 권고했다.

삼성페이와 클라이언트 간 정보 송수신을 위한 통신세션 설정시 가짜 사이트 개입을 방지하기 위한 상호 인증도 받도록 개선 명령을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적, 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서비스 출시 전까지 보강하도록 카드사에 전달했다”며 “다음달 삼성페이 서비스 이용 약관 심사를 거쳐 7월 이후 서비스가 개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삼성페이의 국내 상용화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페이는 국내 최초 생체인식을 이용한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로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출시 예정이다. 해외 알리페이, 애플페이 및 구글월렛 등과 함께 앞으로 온라인 결제시장에서 대격돌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지문정보를 통해 본인인증 후, 스마트폰을 가맹점 마그네틱 결제단말기에 근접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NFC기반의 애플페이 대비 범용성을 높였다.

기존 오프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가맹점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