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스포츠 선수 기량과 건강 상태 등을 관리하는 ‘스포츠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출한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SAP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우승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30일 닛케이산업신문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독일 대표팀 전략 분석툴로 각광받은 ‘매치 인사이트’를 토대로 상용화됐다.
SAP는 올 여름부터 이를 유럽내 각 클럽에 축구 전용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다른 경기에도 응용한다.
SAP는 이를 각 구단 클럽경영 지원 IT 프로그램과도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스포츠 원’으로 명명된 이번 서비스는 선수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독자적인 데이터 고속 처리 기술도 제공한다.
특정 선수 경기 기량과 훈련 계획, 부상 회복 정도 등을 포괄 관리하고, 감독과 의료진들이 이를 공유토록 했다.
경기 중 선수의 공 점유 상황 등을 수치화해 이를 상대팀 등 외부 데이터와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SAP는 현재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경기 중 선수와 공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분석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는 내년 봄 상용 서비스된다.
SAP는 각 리그 구단이 유니폼 등 상품이나 티켓판매 수익과 같은 클럽 경영 관련 데이터도 디지털화해 연계 마케팅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