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깊이읽기]멘탈붕괴 토탈케어

청년 실업률 역대 최고, 고용률 감소,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 쏟아지는 비관적인 소식에 젊은이들 기가 죽었다. 치열하게 스펙을 쌓고 영어 점수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보지만 가는 세월을 보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야말로 ‘멘붕’ 상태다. 얼마나 더 달려야 하고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까?

이 시대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저자는 “그러나 너무 애쓰며 살 필요는 없다. 자신을 혹사시키면서까지 힘들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그저 주어진 시간을 헛되지 않고 즐겁게 살며 그 순간들을 모아 아름다운 인생으로 만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삶은 어느 특정한 시기가 아니라 매 순간이 축복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동안 필자가 멘토링을 요청한 청년들과 주고받은 글들을 엮었다.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청년들에게 받은 생생한 질문과 필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설명으로 채웠다.

취업과 진로,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에 답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20∼30대 청년들에게 친언니, 친누나 같은 마음으로써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려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위로를 요구하거나 정답만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가 좋은 결론을 내리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김숙영 지음. 유페이퍼 펴냄. 4400원.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