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콘텐츠 VoD 시청시간, 영화 보다 2.5배 길어

국내 고정형TV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자는 TV 방송 콘텐츠를 영화 등 비방송물보다 2.5배가량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콘텐츠 VoD 시청시간, 영화 보다 2.5배 길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케이블방송·IPTV사업자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개월간 수집한 VoD 시청자료 88만7000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총 VoD 시청 시간은 96억6820만분(1억6113만시간)으로 집계됐다. IPTV로 VoD를 시청한 시간은 약 79억분으로 나타나 디지털 케이블방송(약 17억6000만분)보다 4.5배가량 길었다. 내려받기 건 수는 IPTV 약 3억2000만건, 케이블방송 4750만건을 각각 기록했다.

내려받기 건당 평균 시청시간은 방송프로그램 42분30초, 비방송 콘텐츠 13분30초로 집계됐다. 방송 프로그램 VoD 시청시간은 69억분으로 비방송 콘텐츠 28억분보다 2.5배 길었다.

지상파방송 VoD는 전체 시청시간 가운데 75.8%를 차지했다. 종편 4개채널은 15.4%, CJ E&M 계열 채널은 8.6%로 집계됐다.

프로그램별로는 MBC ‘무한도전’이 3억7500만분으로 가장 긴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SBS ‘런닝맨’(2억9700만분), MBC ‘왔다! 장보리’(2억7500만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2억900만분), JTBC ‘비정상회담’(2억600만분)이 뒤를 이었다.

비방송 VoD는 외국 TV만화(2억6700만분), 한국영화(2억2900만분), 외화(2억분), 한국 TV만화(1억2900만분) 순으로 나타났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