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아시아최초로 서울서 개발자 대회 `플록` 열어

트위터가 아시아지역으로는 처음으로 7일 서울 청담동 파티오9에서 개발자 대회 ‘플록’을 열었다. ‘플록’은 앱 개발자에게 트위터를 소개하고 개발자 간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트위터, 아시아최초로 서울서 개발자 대회 `플록` 열어

리치 패럿 트위터 개발자플랫폼엔지니어링 시니어디렉터는 “한국은 모바일 이용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한 곳이자 구글플레이 등록 앱이 많은 나라 다섯 곳 중 하나”라며 서울에서 ‘플록’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10만명 정도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수는 2013년 대비 3배나 증가했다.

패럿 시니어디렉터는 ‘플록’에서 지난해 10월 선을 보인 ‘패브릭’을 소개했다.

‘패브릭’은 앱 개발에 필요한 오류 감지 시스템인 ‘크래시리틱스’, 트위터와 연동시키는 ‘트위터 키트’, 수익화를위한 ‘모펍 키트’, 사용자 인증 수단 ‘디지즈’ 네 가지로 구성된 개발자 키트다.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크래시리틱스는 지난 2013년 트위터가 인수한 오류분석시스템이다. 배달앱 ‘배달의 민족’ 배경화면앱 ‘오지큐’ 커플앱 ‘비트윈’ 번역앱 ‘플리토’ 등 국내 앱에도 활용됐다. 패럿은 “크래시리틱스는 빠르고 간단하게 앱 오류 감지하고 버그를 수정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 앱 개발 시간을 크케 줄여준다”고 말했다.

트위터키트는 만들어진 앱을 트위터로 널리 알리는데 사용된다. 키트에 포함된 네이티브 트윗 임베드, 트윗 컴포저, 트위터 로그인 기능으로 앱을 트위터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모펍 마켓플레이스로 앱 광고판에 관심이 있는 광고주와 개발사를 연결해준다. 최근 내놓은 ‘디지즈’는 전화번호 기반으로 사용자를 인증해줘 사용자 확보에 편리하다.

패럿은 “트위터 이용자는 스마트폰 사용자 평균에 비해 13%가량 더 많은 앱을 설치하고 앱 사용빈도는 24% 많다. 유료 앱 구매와 앱 내 유료 결제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 평균에 비해 50%가량 높다”며 “트위터가 앱 수익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패브릭 활용이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한국 스타트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 역시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패브릭을 내놓게 됐다”며 “한국 개발자도 ‘패브릭’으로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