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해 2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2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6000명 늘었다.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전년동기대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기획재정부는 “조사대상주간인 4월 12~18일 기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일 이상 비가 내려 농림어업과 건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가 12만명 감소했다”며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취업자는 30만명대 증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작년 동월과 같은 3.9%를 기록했고, 3월보다는 0.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2%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청년 실업률은 1월 9.2%, 2월 11.1%, 3월 10.7%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65.6%)은 작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23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62.8%)은 0.2%포인트 하락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27만2000명 늘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3월보다 0.5%포인트 낮은 11.3%를 기록했다. 고용보조지표3은 공식 실업자와 주당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불완전 취업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를 모두 포함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