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망에 가입한 카카오 택시 기사는 데이터 사용료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다음카카오(대표 최세훈·이석우)는 13일 KT와 손을 잡고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에게 기사용 앱 사용 때에 데이터 무과금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KT 기존 가입자 또는 신규 가입하는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이다. KT에 가입했다면 데이터 비용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 요금제를 바꾸거나 카카오택시에서 별도의 서비스 가입 또는 승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최신 버전 기사용 앱으로 업데이트만 하면, 당일 데이터 사용분부터 자동 적용된다.
KT 가입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이 승객의 콜 요청을 받기 위해 `콜 대기` 상태로 기사용 앱을 실행해두는 시간과 콜 요청 확인, 콜 수락부터 운행 종료 시점까지 앱을 조작하는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 사용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승객 현재 위치나 목적지지 상에 지도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하거나 ‘김기사’ 앱으로 길안내를 받을 때 발생하는 데이터는 혜택에서 제외된다.
다음카카오가 KT 법인마케팅요금제에 가입해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앱 데이터 사용료를 다음카카오에 일괄적으로 부과하게 된다. 대신 KT는 공동 프로모션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다음카카오에 맡겨 별도 비용 지불은 없다.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는 출시 한 달 반만에 전국 기사 회원 7만명을 확보하고 순항중이다.
정주활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TF장은 “카카오택시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에 필요한 기능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기사용 앱 데이터 무과금 역시 그 연장선에서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