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1분기 매출이 작년 4분기 대비 8%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다음카카오(대표 최세훈·이석우)는 14일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4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선 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0% 줄었고 전분기 대비도 38% 감소했다.
작년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 55%다. 플랫폼별로 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418억원, 게임 플랫폼 매출은 18% 증가한 700억원, 커머스 플랫폼 매출이 167% 증가한 155억원이다. 기타 매출은 71억원으로 99% 성장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 1418억원 가운데 34%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광고와 모바일 검색 광고, 아담(Ad@m), 쇼핑하우 모바일 등 모바일 광고 영역에서 발생했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지속적인 상품 라인업 확대와 설날, 밸런타인데이 등 특수에 따른 매출 증가로 성장했다. 다음카카오는 전국적으로 확대 중인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스토어 매출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하기는 모바일 액션과 RPG 게임 장르 비중이 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카카오택시가 7만명 이상 기사회원 확보, 누적 호출수 100만건 돌파, 다운로드 100만회 등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가 적용된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카카오페이지 외에도 카카오뮤직, 검색광고 플랫폼, 최근 케이벤처그룹에서 인수한 셀잇 등 연결을 강화할 예정이다. 게임 부문은 2분기 중에 중국에서 추콩과 함께 슈퍼스타 에스엠타운(Superstar SMTOWN) 퍼블리싱을 지원하는 등 국내 게임 개발사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올여름에는 카카오톡 대화 중 정보를 바로 탐색할 수 있는 신규 모바일 검색 서비스 ‘샵검색’을 선보이고 하반기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신규 O2O 서비스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 2015년 1분기 다음카카오 실적 (단위: 백만 원, %)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