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4년 12월 결산법인 시장별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
최경환 경제팀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배당 확대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총 배당금이 전년에 비해 무려 28% 증가하고 배당기업 수도 52개가 한꺼번에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증시에 상장된 2014년 12월 결산법인 176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53.6%인 944곳이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기업 수는 전년보다 52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 배당금은 15조4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조3785억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법인 배당금은 485개사 14조4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개사 3조2089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법인 배당금은 459개사 9565억원으로 전년보다 33개사 1696억원 늘어났다.
실질주주 배당금 지급규모와 연말주가지수 등락을 비교해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 주가지수가 1916P로 전년 대비 4.7% 하락한 반면에 배당금은 14조4671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가 543P로 8.8% 올랐는데 배당금 지급규모는 9565억원으로 21.6%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반도체 관련 업종이 3조5800억원으로 전체 23.2%를 차지했고 자동차 관련 업종이 1조22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융지주사, 전기통신업, 1차 철강제조업 등이 그 뒤를 이어 높은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940곳으로 전년 대비 57곳이 늘어났고 배당금 총액은 6조361억원으로 전년보다 30.4%(1조4060억원) 증가 했다. 이는 전체 배당금의 40% 가까운 금액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배당금이 5조9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은 1297억원으로 34.4%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은 총 배당금의 40.8%인 반면에 코스닥시장은 13.6%를 차지했는데 대형법인 위주의 대폭적인 배당금 증가가 외국인 배당규모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1조8400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1% 늘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48.3% 증가한 4210억원, 신한금융지주가 54.4% 늘어난 2960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 법인은 GS홈쇼핑이 105.6% 증가한 185억원을, 로엔엔터테인머트가 12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외국인 실질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전체의 41.6%인 2조5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국 5270억원, 룩셈부르크 3720억원 순이었다.
12월 결산법인 시장별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 (단위:사, 억원, %)
12월 결산법인 시장별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비율 (단위:억원, %)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