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 위성 UHD로 본다···KT스카이라이프 다음달 송출

KT스카이라이프가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제작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초고화질(UHD)로 송출한다.

국내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킬러 콘텐츠를 무기로 다음달 상용화 예정인 다채널 UHD 서비스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넷플릭스가 제작한 `하우스 오브 카드`
미국 넷플릭스가 제작한 `하우스 오브 카드`

14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초 개국하는 두 번째 UHD 전용 채널 ‘스카이UHD2’에서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3를 방영한다.

UHD 채널을 운용하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최근 넷플릭스 콘텐츠 해외 판권을 보유한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인터내셔널(SPTI)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세계 유료방송사업자 가운데 가장 먼저 ‘하우스 오브 카드’를 UHD로 방영하게 됐다.

스카이라이프TV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 다채널 UHD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넷플릭스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라며 “UHD 송출 준비를 완료한 시즌2에 이어 현재 UHD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즌3를 잇따라 방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TV는 지난 3월 드라마 전용채널 ‘스카이드라마’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을 고화질(HD)로 제공했다. 이를 UHD 채널에 편성하기 위해 SPTI와 협의, HD·UHD 판권을 모두 구매했다. SPTI는 현지에서 직접 판권을 행사하겠다는 넷플릭스 방침에 따라 계약 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UHD2에 한·미 드라마, 영화, 대형 다큐멘터리 등을 대거 편성해 종합오락 채널로 운용할 계획이다. 미국 지상파 방송 NBC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블랙리스트’ 판권 구매도 추진한다. ‘머니 볼’ ‘제리 맥과이어’ 등 이미 흥행성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영화도 4K UHD 해상도(3840×2160)로 변환해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초 위성 UHD 셋톱박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스카이UHD2와 CJ E&M UHD 전용채널 ‘UXN’를 동시 개국한다. 전국을 송출 커버리지로 삼는 위성방송 플랫폼 특성과 세계 최다 UHD 전용 채널을 앞세워 위성 UHD 방송 서비스를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스카이UHD1·2, UXN이 각각 보유한 수백시간 분량 UHD 콘텐츠는 국내 UHD 방송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