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닷컴 주문형 배달서비스 확대... 성인이면 누구나 배달참여 가능

중국 지하도에 설치된 JD닷컴 대형 광고판
중국 지하도에 설치된 JD닷컴 대형 광고판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경쟁자 JD닷컴이 주문형 배달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테크인아시아는 JD닷컴이 성인 누구나 배달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시작한다고 17일 전했다.

JD닷컴은 전자상거래에 우버와 같은 공유경제 개념을 더한 주문형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식료품이나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사람이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전자상거래와 달리 배달 가능한 사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는 사업 가능 지역을 넓히기 위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배달에 참여할 수 있는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에 거주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배달 교육을 거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확한 배달 수수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번 배달을 완료할 때마다 6위안(약 1000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D닷컴은 주문형 배달서비스에 집중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음식 배달 스타트업 엘레메에 3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했다. 비슷한 업체 다오지아에도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중국에서 주문형 배달서비스 인기는 커지고 있다. 시촨성을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렌렌콰이디는 꽃과 디저트 상품을 주문 배달한다. 회사는 지난해 1500만달러(약 160억원)를 텐센트로부터 투자 받았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