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진짜 범인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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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을 다룬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한 여고생의 죽음을 다룬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추적해 본다.

지난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가 발견돼 이목을 끌었다. 당시 피해자는 고3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박수연(19세) 양. 광주광역시에 살던 여고생이 연고도 없는 나주의 강변에서 스타킹만 신은 채 알몸으로 발견돼 여론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건 당시 시신에서 정액이 발견돼 용의자로 특정될만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벌였지만 더이상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또한 수연 씨 어머님이 준 반지도 사라진 채 였다.

수연 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아버지 또한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결국 범인도 잡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에 드디어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돈을 노리고 교도소 동기와 전당포 업자 2명을 유인해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무기수 김 씨였다.

경찰은 11년 만에 그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간살인죄’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2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검찰의 판단은 뜻밖에도 `불기소처분`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수연 양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던 피의자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수연 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라고 진술을 바꿨고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제작진은,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줄 알았던 현장에서 의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사라진 반지가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은 오늘(16일) 밤 11시 15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