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양유길)은 대구지역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ICT 및 콘텐츠 융합 창조경제 선도기관이다.
DIP는 올해 신성장동력발굴과 기업경쟁력강화, 산업생태계조성 등 전략과제에 전년보다 64%나 증가한 460여억원 사업예산을 기업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대구는 대학에서 배출하는 우수한 IT 및 SW인력과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업지원기관이 밀집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DIP는 2013년부터 기업경쟁력강화사업의 하나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구시가 지원하는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산업과 융합을 통해 SW융합 기술 고품질화 및 확산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SW융합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SW융합기술지원센터 건립과 테스트베드 구축, 기업지원서비스로 이뤄져 있다. SW융합기술지원센터는 지난해 설계를 마치고 오는 7월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수성알파시티)에 착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앞으로 지역 의료, 로봇, 3D, 자동차 등 SW융합 연계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SW융합기술 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이미 SW융합 기술개발 지원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는 미래부 대경권 SW품질역량강화사업에 지정돼 SW융합기술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대구SW시험센터를 운영하며 SW융합기술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지원 사례로 한맥아이피에스는 지난해 센터를 통해 SW컨설팅, 오픈랩 서비스, GS시험인증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 받았다. 이 업체는 차량번호인식 SW를 응용한 스마트 톨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 무인주차관제시스템 및 도로 방범용 CCTV에 적용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DIP의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IT 및 SW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지역 IT 및 SW 산업은 기업 684개사, 매출 4조8687억원, 고용인력 1만7500명으로 2010년 이후 기업 매출은 매년 8%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다.
DIP는 그 외 ICT창조벤처센터 건립, 스마트미디어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등 신성장동력사업과 대구모바일게임센터 운영, 콘텐츠코리아랩, ICT청년창업성장센터 조성 등 다양한 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유길 DIP 원장은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SW기업 SW품질역량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SW융합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 SW기업 입지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 SW융합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