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대표 이다 토시히사)는 작고 가벼운 바디로 고화질과 고성능을 구현하는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X-T10을 19일 공개했다.
후지필름은 2014년 2월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X-T1을 출시한 데 이어 야심작 X-T10을 선보였다. 하이엔드 미러리스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X-T10은 클래식한 디자인 바디, 새로운 AF시스템 등 향상된 성능을 선보였다. 마그네슘 재질 바디는 크기(118.4×82.8×40.8㎜)가 X-T1보다 27% 작아졌다. 무게 역시 381g(배터리 및 메모리카드 포함)으로 X-T1(440g)보다 가벼워 휴대성이 강화됐다. 상판에는 직관적 조작이 가능한 셔터스피드, 노출보정 및 드라이브 모드 등 다이얼 세 개를 제공해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두 개의 커맨드 다이얼, 커스터마이징 Fn버튼, 촬영환경에 따라 광량을 자동 조절하는 내장 슈퍼 i 플래시 등도 채용했다.
1630만 화소 APS-C사이즈 X-Trans CMOS Ⅱ 센서와 EXR Processor Ⅱ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해상도와 고성능을 자랑한다. 후지필름 고유 LMO(Lens Modulation Optimizer) 프로세싱 이미지 처리 기술로 주변부까지 선명하고 입체적이면서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한다. 0.62배율 236만 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는 세계 최고 수준인 0.005초 디스플레이 타임랙으로 찍는 순간 촬영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AF 시스템을 탑재한 점도 돋보인다. 기존 49개(7×7) 정점 외에, 77개(7×11) 초점영역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하는 영역(Zone), 광각(Wide), 추적(Tracking)이 추가되면서 동체 촬영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동영상 기능도 향상됐다. 동영상 촬영 시 수동노출 설정이 가능하며 셔터스피드, ISO 감도 설정도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를 장면에 맞게 전환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AF를 활용할 수 있다.
후지필름 X-T10은 6월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바디 99만9000원, XF18-55㎜ 렌즈킷 139만9000원, XF18-55㎜와 XF27㎜ 렌즈로 구성된 더블 렌즈킷이 159만9000원이다.
후지필름은 인물촬영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망원 렌즈 후지논 XF90㎜F2 R LM WR도 공개했다. 35㎜ 환산 초점 거리 137㎜와 최대 조리개 F2.0을 지원한다. 초저분산(ED) 렌즈 3매를 포함한 8군 11매로 구성돼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도 풍부한 보케와 깨끗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임훈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부사장은 “X-T10은 작고 가벼운 바디로 고화질, 고성능을 구현하는 X시리즈 경쟁력이 집약된 야심작”이라며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을 확충하고 프리미엄 렌즈군을 탄탄하게 갖춰 미러리스 시장을 넘어 DSLR 시장과 적극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