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글로벌 IT 기업 탄생 배경을 보면 대학교 연구실에서 시작한다. 대표적인 곳이 구글이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관 360호 연구실에서 검색엔진을 만들었다. 이후 구글 검색 사이트를 개설해 글로벌 IT 회사로 발전시켰다.
미국 벤처 산실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 버클리 등 인근 대학과 산학연계 시스템으로 급성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IT 기업이 줄기차게 쏟아져 나오는 데는 대학이 벤처 창업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구글 신화’와 같은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ICT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유망 기술 개발, 기술 이전, 창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활발하다. 정부도 ICT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ICT 융합 인재 양성 지원과 산업계와 연구성과 공유에 적극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K-ICT 전략’의 일환으로, 대학 ICT연구센터 연구 성과를 한자리서 공유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K-ICT 미래인재포럼 2015’이 그 자리다. 성과를 홍보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정완용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창의·융합 교육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열어 산학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기존 별개 행사로 진행돼 왔던 ITRC포럼과 창의ICT융합인재포럼을 통합했다. 그리고 ICT정책콘퍼런스를 새롭게 기획했다. 행사 주제는 ‘우리는, 대한민국 ICT 미래입니다’로 월드IT쇼와 공동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ITRC포럼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 왔다. ICT분야 연구센터 연구 성과물과 보유 기술 전시가 핵심이다. 연구역량 우수성을 홍보하고 산업계 연계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연구 성과물을 일반인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전시회를 구성한다. 전국 30개 대학연구센터를 △콘텐츠 △스마트서비스 △스마트디바이스 △클라우드·정보보안 △창의융합 △IoT 등 6대 분야로 나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창의ICT융합인재포럼은 올해로 3회째다. 각 분야 창의융합 전문가를 초청해 TED강연 형태로 청중과 소통하는 개방형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국내 대학과 고등학교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창의력 향상 교육방법 확산을 위한 ‘창의적 사고’ ‘인문학과 ICT융합’ ‘융합공학의 구현’ 주제의 ‘창의·융합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또 게임 관련 학생과 기업 관계자에게 ‘세상을 바꾸는 게임’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초청 강연도 한다. 학생·연구원 등 30여개 창의프로젝트 수행성과도 전시된다.
ICT정책콘퍼런스는 방송통신정책연구센터 주관으로 창의적 정책 수요 발굴과 급변하는 ICT 정책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ICT분야 정책 현안과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K-ICT 미래인재 포럼 2015
=ITRC 포럼
(사업)대학 ICT 연구센터 육성지원, ICT 융합 고급인력 과정
(목적)대학ICT연구센터의 연구성과물 및 보유 기술 전시의 장을 마련해 연구 역량 우수성을 홍보하고 산업체 연계 도모
(내용)ITRC 30개 센터 6대 분야별 우수 연구 성과 전시 및 기술 워크숍
=창의ICT융합 인재포럼
(사업)ICT 명품인재양성
(목적)ICT명품인재양성 교육, 연구 성과 발표와 ICT 분야 창의와 융합 주제로 대학 새로운 교육 과정과 연구 방향 논의
(내용)학생 등 교육, 연구 성과 창의 프로젝트 전시 및 명품학과 창의 융합교육 확산 콘퍼런스 개최
=ICT 정책 콘퍼런스
(사업)융합방송통신전문인력 양성
(목적)ICT 분야 정책 현안 및 이유에 대한 정책 콘퍼런스
(내용)방송통신정책연구센터(CPRC) ICT 분야 정책 이슈에 대한 기조 강연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