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대표 최종욱)은 중국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평판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영업·관리 두 개 팀에서 개발팀과 고객지원팀을 추가 신설해 총 4개 팀으로 확대해 독립사업본부로 격상했다.
한국 본사에서만 담당한 개발 업무를 중국 현지에 신설하는 개발팀도 진행한다. 본사 직원이 기존 중국 영업조직과 함께 개발팀과 고객지원팀을 꾸려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참엔지니어링의 디스플레이 매출 806억원 중 490억원(약 62%)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올해 BOE, CSOT 등이 생산 설비에 투자하면서 현지 시장 비중이 600억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엔지니어링은 중국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한데 이어 현지 장비시장도 공략한다. 오는 10월을 목표로 상해에 샘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데모룸을 신설하고 연구개발센터도 동시에 마련한다.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하면 현지 개발 인력을 육성해 직접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향후 본사 반도체 장비 제조 노하우와 특허를 접목해 성장 기반을 확충한다. 중장기적으로 합작법인 형태로 중국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한다.
중국 직원을 위해 처우도 개선한다. 유능한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연구개발센터에서 육성할 계획이다. 현지인 책임자와 영업팀장 등은 향후 한국 본사와 동일한 처우를 받게 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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