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위닝일레븐`을···LG유플러스, ‘안드로이드 IPTV’ 출시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콘솔 게임기가 없어도 IPTV 셋톱박스만 있으면 인기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을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용체계(OS) ‘롤리팝’을 탑재한 다기능 IPTV 서비스 ‘안드로이드 IPTV’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초고화질(UHD) 방송, 온라인 게임, 음성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셋톱박스 하나로 구현하면서 경쟁사와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IPTV로 `위닝일레븐`을···LG유플러스, ‘안드로이드 IPTV’ 출시

LG유플러스는 국내 유료방송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 롤리팝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IPTV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UHD 방송 상품 ‘U+tv G4K UHD’와 음향 강화 상품 ‘U+tv G 우퍼’ 가입자에 제공한다. 기존 가입자는 오는 21일부터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펌웨어 자동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IPTV는 UHD 방송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에 담긴 동영상,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을 구현한다. IPTV 셋톱박스로 가입자에 콘솔 게임기 수준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TV에서 동일한 계정으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위닝 일레븐 2015’ 등 인기 클라우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도 게임패드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현재 100개 수준인 게임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IPTV는 ‘유튜브’ ‘아프리카TV’ ‘벅스뮤직’ 등 웹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TV로 전송하는 ‘구글 캐스트’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기기 화면을 단순히 TV로 옮기는 기존 미러링 서비스와 달리 콘텐츠 검색, 음성 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캐스팅’ 기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구글 음성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안드로이드 IPTV가 UHD·우퍼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넷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단독상품으로 1인 가구나 노년층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는 “UHD·우퍼 상품에 이어 국내 최초로 롤리팝 기반 안드로이드 IPTV를 선보이게 됐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IP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