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웍스, 산업에서 교육 SW 시장으로 영역 확대 "SW 중심사회 지원할 것"

매스웍스가 소프트웨어(SW) 교육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가 강조하는 ‘SW 중심 사회’ 구현에 동참해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등 교육까지 확대한다. 하드웨어(HW)와 융합된 교육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된 교육용 PC 보드도 지원할 계획이다.

매스웍스, 산업에서 교육 SW 시장으로 영역 확대 "SW 중심사회 지원할 것"

매스웍스코리아는 21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매트랩 엑스포 2015 코리아’를 열고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짐 텅 매스웍스 부사장은 “한국 정부에서 강조하는 코딩 교육에 적합한 솔루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며 “단순 코딩보다 논리적 사고를 유도하는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매스웍스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시각화해 쉽게 코딩하고 SW 개발을 지원하는 ‘매트랩’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통신·국방·항공·금융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널리 쓰이는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다. 단순 코딩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해 신속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텅 부사장은 “한국이 원하는 SW 교육이 단순 코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능력을 높이도록 저차원 코딩이 필요없는 매트랩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많이 드는 코딩보다 논리적 구조를 만들고 사고할 수 있는 SW 교육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매스웍스코리아는 대학 연구개발(R&D) 지원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생이 쉽게 SW를 배우도록 투자를 확대한다.

최근 서울과학고에 매트랩을 활용해 ‘아두이노’에서 발광다이오드(LED)를 작동시키는 교육을 했다. 아두이노는 오픈소스 기반 기기제어용 보드로 라즈베리파이와 함께 교육용 초소형 PC로 주목받고 있다. 매스웍스는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 등 100여개 이상 교육용 키트에 매트랩을 지원해 교육 자재로 활용 중이다.

텅 부사장은 “사물인터넷(IoT)이 이슈가 되면서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가 등장하고 있다”며 “매스웍스는 한국 교육용 보드와 IoT 플랫폼 공급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무적 SW 교육을 위해 모형 자동차 주행 등 커리큘럼도 강화한다.

매스웍스가 국내 SW 교육 시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시장 접근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순 사용자 확보를 위한 SW 교육에서 벗어나 단일 시장으로 인식한다는게 매스웍스의 사업 전략이다.

텅 부사장은 “한국처럼 SW 교육을 강조하는 나라가 많다”며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SW 교육자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해주고 사업 가치를 올리는 게 매스웍스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