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노기술을 육성하고자 올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인력 양성 등에 5200억원을 투자한다. 안전한 나노기술 사용을 위한 안전성 강화 분야 연구도 지속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나노기술 선도국가 진입과 신산업 창출 등에 총 5274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2015 나노기술발전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행계획은 최근 미래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나노기술 산업화전략’과 연계해 산업화 분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 투자 규모는 5274억원으로 작년 5313억원보다 0.7% 감소했지만 나노기술 산업화전략을 별도로 추진하는 만큼 국가 전체 나노분야 투자는 늘었다.
올해 중점추진과제는 △전 주기 기술개발을 활용한 나노기술 경쟁력 강화 △유망 나노기술 산업화 촉진 △안전한 나노기술 사용을 위한 안전성 강화 △융합형 고급인력 및 맞춤형 산업 전문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지원 인프라 강화로 정했다.
나노기술 산업화 분야는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과 연계해 3차원(3D) 나노 전자소자, 사물인터넷(IoT) 적용 환경나노센서 등 7대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우수연구 성과 제품화를 위해 수요연계화 기술개발사업을 27억원 규모로 시작하고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기술개발 사업도 126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인프라도 강화한다. 다양한 기관에 분산된 나노분야 정보를 연계해 한 곳에서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나노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협력 네트워크도 만든다.
나노 기술개발은 기반이 되는 나노소재·소자를 개발하는 기초·원천 연구부터 나노바이오, 나노 에너지·환경 등 융합연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나노 기술 활용이 늘면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도 비중 있게 추진한다. 미래부와 산업부, 환경부 등 다섯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나노물질 안전성 정책협의회’ 운영을 확대해 나노 안전성 관련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나노 안전성 기준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와 안전성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기술 개발과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BK21플러스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등에서 나노 분야를 이끌 인재 양성사업도 지원한다.
송경희 미래부 융합기술과장은 “나노기술발전 시행계획은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과 별도로 추진하지만 연계성을 갖고자 산업화 분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빠르게 발전하는 나노 산업 특성을 반영해 내년까지 제4차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 대책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2015 나노분야 투자계획 (억원,%)
자료:미래창조과학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