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금융상품]IBK기업은행 `IBK평생든든자유적금`

노후설계와 자녀를 위한 맞춤형 적금상품 ‘IBK평생든든자유적금’은 만기 21년 초장기 자유적금이다. 지난 3월 초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출시됐는데 최근 150억원 넘게 팔려나갔다.

[밀리언셀러 금융상품]IBK기업은행 `IBK평생든든자유적금`

이와 함께 급여, 생활비, 교차판매에 따라 금리우대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신IBK급여통장, IBK생활비통장도 각각 17만9000좌, 3만6000좌를 기록했다.

계좌이동제 시행에 따라 기업은행은 이 상품을 대표 상품으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남녀 500명 중 51.2%가 기존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거나, 바꾸고 싶어 한다. 이들이 주거래 은행 변경을 원하는 이유는 ‘가까운 영업점이 없어서’가 43.4%(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계좌이동제란 은행 고객이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돼 있던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 연결해주는 제도다.

현재는 고객이 주거래 계좌를 변경하려면 기존에 등록돼 있던 각종 자동이체 건을 직접 신규 계좌로 변경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웠지만,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은행 간 출금이체 정보를 중계해 주는 전산시스템을 통해 신규 계좌 개설 은행이 자동이체 목록을 일괄 이전받기 때문에 자동으로 변경된다.

계좌이동제 시행이 오는 9월로 다가오자 은행은 벌써부터 ‘주거래 고객 잡기’ 사전 포석에 나섰다.

기업은행이 내놓은 평생든든자유적금은 최초 1년 만기로 가입하되, 만기 시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어 최장 21년까지 운용된다. 재 예치 시마다 발생한 이자가 원금에 편입되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만기를 길게 운용할 수 있어 노후준비, 자녀를 위한 적금용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매월 1000원 이상 3000만원 이하로 입금할 수 있으며, 적금 가입 시 자동이체금액을 매년 자동으로 증액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첫 해 매월 10만원을 자동이체하고 매년 5만원씩 이체금액이 증액되도록 설정하면, 2년째는 매월 15만원씩, 3년째는 매월 20만원씩 이체된다.

장기간 가입에 따른 유동성 해결을 위해 1년이 지난 예치금은 연 2회 이내 적금 해약 없이 필요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 연 1.95%, 매년 자동연장 시에는 재 예치 시점 시장금리를 반영해 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