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 본 미래기술]테슬라 핵심, 배터리 기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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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제 자동차 업체이면서 동시에 배터리 전문기업이 됐다.

테슬라가 최근 ESS(에너지 저장장치) 출시를 발표해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실제로 테슬라 기술의 핵심은 ‘배터리’에 있다. 테슬라 전기차가 주목 받았던 이유도 독창적인 배터리 방식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로 ‘18650’ 배터리를 채택했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는 6000여개 원통형 18650배터리가 직·병렬로 연결돼 있다.

배터리 소재 특성상 각각 용량과 온도가 다르지만 안전성과 일치성을 유지하는 전력제어기술로 400㎞가 넘는 주행거리 성능을 자랑한다.

테슬라는 배터리 기술력으로 전기차 최대 약점인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테슬라 IP(Intellectual Property)활동은 배터리에 집중해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테슬라 특허 가운데 약 70%(160건 중 111건 이상)가 배터리 관련 기술이다.

배터리 안정성 확보에 필수인 과열 방지 분야에서 특허 등록 수(44건)는 물론이고 질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연구개발(R&D) 주력 분야를 보여주는 셀프 인용(Self Citation) 수에서도 테슬라는 배터리 과열방지, 충전 등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 특허 인용 역시 배터리가 단연 많다. 총 인용의 약 65%를 차지한다. 기술적 활용도를 반영하는 ‘특허 인용 수’가 많다는 것은 해당 기술에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다.

테슬라가 발표한 ESS 신제품도 ‘18750’ 배터리를 채택했다.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셀을 활용해 모듈을 구성, 기존 ESS용 배터리보다 가격을 크게 낮췄다.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 대규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Gigafactroy)’가 2020년 완공되면 배터리 가격이 지금보다 30% 이상 저렴해진다.

테슬라의 독창적 배터리 기술력은 사장될 위기에 있던 원통형 배터리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표] 테슬라 기술별 보유 특허 및 인용 현황(단위: 건)

자료: IP노믹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허로 본 미래기술]테슬라 핵심, 배터리 기술에 있다
[특허로 본 미래기술]테슬라 핵심, 배터리 기술에 있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